안녕하세요? 유니 유니입니다.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신랑의
연차 사용 날이 오늘 일 줄이야~
이런 날은 아이들 떼놓고 신랑과 둘이서 데이트하는 것이
좋은데 늘 딸바보 신랑은 애들과 함께 놀러 다니는 거 좋아해요
그래서 오늘만큼은 나랑 놀자고 졸라서 둘만 있기로 했기
때문에 맛난 거 잠깐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점심메뉴는 평소에 아이들 있으면 시켜먹기 부담이
되는 양꼬치 먹기로 했어요~
아이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코로나 후로
양고기를 먹은 지가 언제인지ㅜㅜ
경산에서 유명한 영풍으로 갑니다~
영풍은 월~일요일까지 모두 영업해요
11시~01시 30분까지
양꼬치를 위한 쯔란과 깨소금으로 보이는듯한
가루 두 가지가 나옵니다
기본찬으로 짠 땅콩과 오이지 절임으로 보이는
것이 두 개 등장
저희 앉은 테이블 맞은편에서 살벌한?! 고기 발골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ㅋ영풍은 사장님과 직원분이 모두
중국분들이십니다. 남자 사장님 엄청 친절하신데요 여사장님은
서빈 하실 때 정말 그릇이 날아다닙니다. 너무 던지듯이 서빙해 주셔서
다시 쯔란 가루도 쓸어 담음..ㅡㅡ; 뭘 제가 잘못했겠죠?
평일인데도 중국 손님과 대학가라 대학생들이 꽤 있어요
여기가 영남대 대학로에서는 꽤 오랫동안 살아남은 가게 중 하나인데요
여기를 시작으로 주변에도 양꼬치집 많이 생겼으나 저는 원조가 좋다는
숯은 성형탄이군요..
숯이 빨리 나온다 했더니만.. 이유가 있었네요~
양념된 양꼬치를 달궈진 석쇠 위에 올려 볼까요?
적당한 기름에 통통하게 끼워진
양꼬치를 보고 있자니 군침이 도네요 ㅎㅎ
좀 전에 식탁 위에 그 많던 양고기들이 이렇게 꼬치나
양갈비로 손님 식탁에 오르는 거라 생각하니 조금은 신선한 느낌도 듭니다
다만 손님들 식사하는 곳에서 발골 하진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하필 제가 정면으로 보이는 쪽이니..
저희는 각자 구워 먹자며 양쪽에 5개씩
서로 굽기로 했어요
내 건 내가 구워 먹는 시스템!
왜냐면 여기 자동으로 돌아가는
꼬치집 아니라서.. 손으로 직접!
요령껏입니다 ㅋ 양꼬치는 기본 20개에 24000원입니다.
근데 고기 굽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이거 굽는 게 재미있다네요
가운데에는 불이 세서 가운데 꺼 먹으면
옆에서 또 들어가고 ㅋㅋ
쉴 틈 없이 구웠다는..
양고기가 잡내 나지 않고 야들야들한 식감입니다
20개 다 먹어 갈 때쯤 느끼했지만 양고기 스테이크 다음으로
꼬치를 사랑합니다.
양꼬치 절반쯤 먹고 나니
독특한 식감의 가지 고기 튀김요리가
나왔어요 그냥 가지 튀김도 있지만
이왕이면 저희는 탄수화물 들어 간걸로 ㅋ
가지를 엄청 두껍게 듬성듬성 썰고 고기는
탕수육 고기만큼 썰어서 같이 튀긴 후에
소스로 한번 더 볶았어요~
가지 식감이 정말 좋아요~가지 고기튀김은 16000원 가지 튀김은 15000원입니다
여기에 술 한잔 하시면 좋겠지만
저희 신랑은 탄산을 먹지 못했었는데 중국음식만 먹으면 콜라의 찐 맛이 느껴진다며 오늘도 콜라를 원샷했지요 ~
역시 중국음식에는 콜라가 최고라나..
예전에 사실 콜라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었죠 10일 동안 중국에 여행 중이었는데요
먹을게 거의 느끼한 중국 음식들 뿐이라서요 어쩔 수 없이 콜라와 먹으면 중화된다나?
안타깝게도 술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 칭다오 많이들 먹던데.. 둘 다 술은 좋아하지 않지만
2리터 콜라를 덕분에 즐겨 마셨다죠? ㅎㅎ
오늘도 양꼬치와 맛난 가지 고기튀김요리로 아이들 없는 만난 점심
마무리했어요~
달걀 볶음밥 6000원인데요 대학생들이 엄청 많이 주문해 먹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아이들도 데리고 와서 달걀 볶음밥에 가지 튀김을 줘봐야겠어요
가지 싫어하는 우리 딸 먹을 수 있을 것도 같아요~
내 돈 내산 식당 후기였어요~^^